우크라이나 여기자, 장기 적출 주검으로 | KBS 250510 방송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방송일: 2025년 5월 10일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사자 시신 757구를 송환했습니다. 송환자 중 마지막 757번째 시신은 다른 시신들보다 유독 작고 가벼웠습니다. 인식표에는 이름 미상, 남성, 관상동맥에 심한 손상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인식표 기재 내용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시신의 정체는 우크라이나의 여성 언론인 빅토리야 로시나였습니다. 시신은 훼손 상태가 심각했고 전기고문의 흔적으로 보이는 화상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뇌와 두 안구도 모두 사라진 채였습니다. 로시나 기자가 러시아군에 붙잡힌 것은 2023년 8월께로 추정됩니다. 그녀는 우크라인스카프라우다 소속 기자로 이미 몇 차례 잠입 취재에 성공해 러시아군의 잔학행위를 폭로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러시아 점령지 자포리자 인근 지하시설에 잠입하려 했지만 결국 검거돼 러시아의 구금 시설로 끌려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