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겨레와 더 빨리 만나는 습관

한겨레TV

툰베리, 문 대통령에 “기후위기 행동으로 보여달라”

[그레타 툰베리, 국내 언론 첫 인터뷰] 한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메시지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준다면, 행동으로 증명해 달라” 호소 스웨덴의 17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지난 16일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내가 하는 일을 존중해준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행동으로) 증명해달라. 행동이 말보다 훨씬 의미 있다.” ‘기후위기 운동의 얼굴’이자 ‘미래 세대의 대변인’으로 불리는 스웨덴의 17살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 그는 지난 16일 <한겨레>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후위기 대응에 소극적인 각국 지도자들을 통렬하게 꾸짖어온 10대 환경운동가가 한국의 지도자에게 보낸 첫 메시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스웨덴 총리 방한 당시, 툰베리가 <타임>이 선정한 역대 최연소 ‘올해의 인물’이 된 것을 축하하며, “세계 최초의 화석연료 없는 복지국가를 지향하는 스웨덴의 노력이 세계의 희망이 될 것”이라고 칭송한 바 있다. 이어 툰베리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그린’(이라는 단어)을 사용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그린뉴딜’로 그리고 있는 장밋빛 미래를 비판적 시각에서 짚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툰베리가 국내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툰베리는 신종 감염병에 태풍·산불 등 이상기후까지 겹친 올해가 그야말로 “위기의 해”로 여겨진다고 했다. 지난해 전세계를 돌며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는 연설과 시위에 앞장서온 그는 “아직도 (많은 지도자들이) 아무런 조처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국전력이 베트남 석탄발전에 투자한 사실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답했다. 이어 “(세계를 이끄는) 리더로 불리는 나라들도 경우에 따라 ‘악당’이 될 수 있다. 기후위기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작 (경제를 위해) 하고 싶은 일들을 거의 다 하는 경우들

2020.10.20 재생수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