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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테크] 전기저항 제로 기술 '초전도'

[김보경 에디터] 지하철과 선로가 맞닿아서 들리는 굉음이 시끄러워서 귀를 막았던 경험 한번쯤 있으시죠. 이젠 더이상 귀를 막지 않아도 됩니다. 공중을 떠가는 열차, 이른바 자기부상지하철을 가능하게 해줄 기술이 나타났기 때문이죠. 최근 미국 로체스터대학 연구진이 네이쳐에 이런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사이에 탄소와 황, 수소로 만든 물질을 두고 고압을 걸어줬더니 섭씨 15도에서 전기저항이 사라졌다"고요. 중력을 거슬러 지구를 내달릴 수 있는 열차를 만드는 기술, 전기저항 제로를 꿈꾸는 '초전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pinterest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초전도체가 뭐에요? 전도체는 전기를 보내는 물체를 뜻합니다. 여러분이 앉아 계시는 책상 위아래 빼곡하게 차있는 전선들이 대표적인 전도체죠. 전기를 보낸다는 건 전선 같은 전도체를 통해 전자가 이동한다는 뜻이죠. 전자가 이동할 때 전자들은 물체를 이루는 원자들과 충돌하면서 반드시 열을 발생시킵니다. 이걸 전기저항이라고 하는데 이게 생기면 전기가 온전히 흐르지 못하는 것이죠. 마치 온힘으로 공을 차며 골대로 향하는 공격수를 수비수가 방해하면서 공격수의 드리블 속도가 느려지는 것과 비슷하죠. 전기 저항이 클수록 발열도 크고 손실량도 커지게 됩니다. 만일 이 저항을 0으로만 낮출 수 있다면? 과학자들이 여기에 관심을 두지 않을리 없죠. 1911년 카멜린 온네스라는 사람은 금속이 온도에 따라 저항이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수은으로 전기 저항을 실험했습니다. 그리고 약 영하 269도까지 온도를 낮추면 수은의 저항이 갑자기 0으로 뚝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죠. 전기저항이 0이 되고 내부 자기장을 밀쳐내는 성질을 보이는 이 현상을 그는 '초전도'라고 불렀습니다. 그리고 수은처럼 전도체를 뛰어넘는 전도체를 초전도체라 부르기 시작하죠. 물질의 전기 저항이 0이 되는 지점을 발견하는 일은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

2020.10.25 재생수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