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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배급사도 몰랐던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료 1만달러 모금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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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 상영 명목 1천300만원 모금…5개월후 "상영료 면제받아 정의연 예산으로 전용"

배급사 "해외상영료 1만달러 모금 몰라…이야기 들은 것 없다"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김주환 김치연 기자 =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지난해 영화 '김복동'의 해외상영회를 한다며 상영료 명목으로 1천300만원을 모금했지만, 모금된 돈이 배급사에 들어가지 않고 정의연 자금으로 전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배급사는 모금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밝혔다.

24일 사회공헌 기부 플랫폼 '카카오 같이가치'에 따르면 정의연은 지난해 8월 같이가치를 통해 영화 김복동 해외상영회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했다. '김복동'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삶과 투쟁의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당시 정의연은 목표액을 1천800만원으로 잡았다. 모금액은 10회에 걸친 상영료와 전시물·영문 자료집·홍보물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 사용처를 알려주는 '모금액, 이렇게 사용됩니다' 항목에서는 '영화 상영료(10회X150명 기준 필름제공료 1만달러) 1천300만원'이라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