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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혼돈의 학교]① 악성 민원에 정신과 진료받는 교사의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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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학교서 두차례 사표…"늑대 굴에 홀로 남겨진 심정"

우울증에도 휴직 못 해…"약 먹고 버티며 수업"

[※ 편집자 주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방역을 위한 '긴 방학'을 보낸 학생들이 다시 학교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감염병 우려가 줄어들면 학교는 점차 활기를 되찾겠지만 한편에는 아직도 학교를 불편하게 여기는 학생들과 교사들이 있습니다. 상위권 대학 진학자 수를 늘리는 것이 학교의 지상 목표가 되면서 수업에서 소외되거나, 해결되지 않는 학교 폭력에 멍든 아이들. 학부모와 학생, '제왕적' 교장 등이 휘두른 폭언에 멍드는 교사들이 그들입니다. 6천268명, 그리고 그보다 많은 6천968명. 각각 명예퇴직과 자퇴라는 이름으로 한해(2018년 기준) 학교를 떠나는 교사와 고교생 수입니다. 굳이 통계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학교가 교사나 학생 모두에게 '견디기 힘든' 공간이 되었다는 우려는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미래 교육'이라는 가치를 무색게 하는 현실입니다. 연합뉴스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전국 교사 4만9천8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이 가능한 학교 만들기 교원 실태조사'를 계기로 다양한 이유로 학교와 멀어진 교사와 학생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6편의 기획 기사를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