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학생 감염 우려로 개학이 미뤄졌던 인천 5개 구의 고3 학생들이 오늘 다시 학교를 나왔습니다.

대학 입시 철을 앞둔 지금, 학생도 선생님들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등굣길을 맞이하고 있는데요.

인천 지역 고등학교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뒤로 학생들이 보이는데, 본격적으로 등교가 시작됐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학생들이 마스크를 쓴 채 학교에 계속해서 도착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줄줄이 학교로 들어가기 위해 각자 거리를 둔 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학교 출입문은 방역 통제를 위해 뒤로 보이는 한곳만 개방했기 때문인데요.

이곳에 설치된 열화상 카메라로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세정제로 손도 소독하는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곳에서 이상 증세를 보인 학생은 없습니다.

이곳 인화여고로 오늘 8개 학급, 학생 190여 명이 등교하는데요.

학교는 감염 예방 차원에서 학생들이 한 번에 몰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학생마다 시간대를 정해 등교하도록 조치했습니다.

인천 5개 구 지역 학생들은 닷새 전에 이미 한 차례 등교했는데요.

본격적인 수업을 시작하기도 전에 주변 학교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확진됐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모두 귀가했습니다.

학생들은 혹여나 자기 입시 계획은 물론, 친구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고, 선생님들은 다소 예상과는 멀리 가버린 입시 계획에 더는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오늘 등굣길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1교시 수업은 1시간 뒤인 오전 9시부터 시작해 7교시까지 진행될 예정입니다.

학생들이 점심을 하게 될 급식실엔 미리 자리가 배정돼있고, 비말 확산을 막기 위해 서로 칸막이가 돼 있습니다.

당분간은 방과 후 수업은 물론 야간자율학습은 하지 않고, 최소한의 수업만 진행됩니다.

여섯 차례 연기된 이곳 인천 5개 구 66개 학교, 만 3천여 명 학생들은 앞으로 바쁜 입시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1학기 수시를 위한 중간고사, 그리고 자기 위치를 가늠해보기 위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한 달도 채 남겨두고 있지 않습니다.

여기서 받은 성적을 토대로 진학 상담을 거쳐 수시에 지원할 대학도 결정해야 합니다.

바쁜 입시 일정을 위해서라도, 이곳 인화여고를 비롯한 전국 고등학교는 그 어느 곳보다 심혈을 기울여 방역 절차에 임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 인화여고 앞에서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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