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안보보좌관 "北, 훌륭한 경제 원하면 핵 포기해야"
[앵커]
미국 로버트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훌륭한 경제를 원하면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를 개최한 데 대한 반응인데요.
미국 언론들도 "북한이 핵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데 주목했습니다.
워싱턴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훌륭한 경제를 원한다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군사위 확대 회의를 열어 "핵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데 대한 언급입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24일 언론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계속 대화할 것이고, 김 위원장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주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협상을 통한 비핵화 의지를 피력하면서도 북한의 비핵화 등 호응을 촉구한 것이란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언론들은 북한이 이 확대 회의에서 "핵전쟁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힌 데 주목했습니다.
<조선중앙TV> "국가 방위력과 전쟁 억제력을 더 한층 강화해야 할 필수적 요구로부터 출발하여…."
뉴욕타임스는 "김 위원장이 북한의 핵 능력 강화를 위해 움직인다"고 분석했고, AP통신은 "북한이 거론한 '위협적인 외부세력'은 미국과 한국에 대한 명백한 언급"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의 핵·미사일 폐기를 목표로 한 미국 주도의 협상이 작년 이후,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의 진전이 없다"는 점도 한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확산 전문가인 비핀 나랑 MIT 교수는 "이번 북한의 발표를 '경고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정확한 의미는 알 수 없으나 부정적인 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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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안보보좌관 "北, 훌륭한 경제 원하면 핵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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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버트 오브라이언 안보보좌관은 "북한이 훌륭한 경제를 원하면 핵을 포기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앙군사위원회 확대 회의를 개최한 데 대한 반응인데요.
미국 언론들도 "북한이 핵 억제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언급한 데 주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