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협치 복원 의지…여야정 손 맞잡을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목요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합니다.
2018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 후 무려 1년 반 만에 열리는 자리인데요.
여야 관계가 좋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여야정 협의체는 굴러가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인데요.
강영두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 문재인 대통령은 20대 국회를 향한 아쉬운 속내를 털어놨습니다.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정치권과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기 위해 노력했지만,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정치문화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겁니다.
<문재인 / 대통령> "분위기 좋으면 만나고 분위기 안 좋으면 못 만나고 이렇게 되지 않도록 아예 3개월에 한 번씩은 분위기가 좋든 나쁘든 그냥 무조건 만나자는 식으로 여·야·정 상설국정협의체에 대해서도 합의를 한 바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합의조차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취임 이듬해인 2018년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석 달에 한 번씩 만나 국정을 협의하기로 합의했지만, 결국 일회성 이벤트에 그친 것을 꼬집은 겁니다.
오는 목요일, 문 대통령은 민주당 김태년,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대화를 합니다.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코로나19 경제 위기 등 국정 전반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는 한편 21대 국회에서 협치 틀을 되살리고 원활히 가동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보입니다.
<강기정 / 청와대 정무수석> "이번 대화는 대통령께서 초청하고 양당 원내대표께서 흔쾌히 응하여 이뤄진 것입니다. 이를 시작으로 협치의 제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입니다."
특히 21대 국회는 민주·통합 양당 체제로 재편된 만큼 원내 교섭단체 중심의 국정 협의가 활발할 것으로 청와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원을 이틀 앞두고 열리는 이번 청와대 회동에서 21대 국회 협치를 위한 희망의 증거가 발견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강영두입니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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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협치 복원 의지…여야정 손 맞잡을까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목요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합니다.
2018년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회의 후 무려 1년 반 만에 열리는 자리인데요.
여야 관계가 좋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여야정 협의체는 굴러가야 한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인데요.
강영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