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사이 홍콩에선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4일) 홍콩 도심에는 시민 수천여명이 모여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직접 제정에 맞서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앞서 지난 22일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을 소개했습니다.
사실상 홍콩 자치를 무력화하는 법안의 내용에 홍콩 내 거센 반발이 일면서 대규모 거리 행진 등이 예고됐지만, 경찰은 본격적인 시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동원해 강경한 진압 작전을 펼쳤습니다.
격렬한 대치가 이어지면서 수백 명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시위 참가자들은 5대 요구 사항을 하나도 빠짐 없이 이행하라는 뜻으로 손가락을 펼쳐보이기도 했습니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들이 주장하는 요구사항은 송환법 공식 철회·경찰 강경 진압 책임자 문책·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입장 철회·체포된 시위대 석방·행정장관 직선제 실시 등입니다.
이런 가운데 홍콩 범민주 진영은 다음 달 4일 '6·4 톈안먼(天安門) 시위'를 기념하는 또 한 번의 대규모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구성 : 김휘란,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주말 사이 홍콩에선 중국의 '홍콩보안법' 제정 추진을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24일) 홍콩 도심에는 시민 수천여명이 모여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의 홍콩보안법 직접 제정에 맞서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중국 시진핑 지도부는 앞서 지난 22일 외국 세력의 홍콩 내정 개입 등을 금지·처벌하고, 홍콩 내에 이를 집행할 기관을 수립하는 내용의 홍콩보안법 초안을 소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