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화면에 보이는 얼굴들을 유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25일)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데요.
지난 4월 기준으로 실종된 지 1년이 넘는 '장기 실종' 아동은 모두 661명.
그중에서도 96%인 638명은 5년 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우정사업본부는 장기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택배를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바로 이 파란색 테이프를 이용해서입니다.
이 테이프의 이름은 '희망 테이프'!
장기 실종 아동 28명의 실종 당시 얼굴과 함께 '나이 변환 몽타주'를 이용해 만든 현재 추정 얼굴을 담았습니다.
택배 상자를 포장할 때 이 희망 테이프를 사용해서 택배를 주고받는 이들의 관심을 유도하자는 취지인데요.
[임희진/경찰청 아동청소년과 계장 : 택배 상자에 희망 테이프가 붙여져서 전국 각지로 배송이 되면 자연스럽게 실종자 전단지가 배포되는 효과도 나올 수 있고 장기 실종자들의 부모님들의 연세가 계속 많아지고 있는 상황인데 많은 분들이 이런 문제를 잊지 마시고 가족들의 마음을 좀 이해하고 실종자를 찾는 데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희망 테이프에는 'QR코드'도 넣었습니다.
이 QR코드를 비추면 실종 아동 예방을 위한 지문 등록 앱으로 연결되는데요.
혹시 모를 실종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미리 정보를 남겨 둘 수 있습니다.
이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제안한 광고업체의 이야기도 들어봤는데요.
[황성필/제일기획 제작팀장 : 현재로는 우체국과 한진택배를 통해서 테이프가 적용되고 있는데요. 향후는 더 많은 기업들의 참여나 소비자들의 참여…그 다음에 국민적 관심이 좀 더 높아져서 이 캠페인이 장기적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습니다.]
희망 테이프가 부착되는 택배 물량은 약 62만 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택배를 받으면 뜯기 전에 희망 테이프에 담긴 아이들의 얼굴을 자세히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화면제공 : 우정사업본부, 제일기획)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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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화면에 보이는 얼굴들을 유심히 봐주시길 바랍니다.
오늘(25일)은 '세계 실종 아동의 날'인데요.
지난 4월 기준으로 실종된 지 1년이 넘는 '장기 실종' 아동은 모두 661명.
그중에서도 96%인 638명은 5년 넘게 부모님의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청과 우정사업본부는 장기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택배를 활용하기로 했는데요.
바로 이 파란색 테이프를 이용해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