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씨 사태에 대해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시지 않았을까"라며 더불어민주당을 비판했습니다.

오늘(25일) 안 대표는 국회에서 국민의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노 전 대통령 11주기와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논란 등에 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안 대표는 먼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노무현 대통령은 스스로를 가장 낮춘 대통령, 소탈하고 누구보다 국민에게 가까이 다가갔던 대통령, 지지자들을 사랑했지만 누구보다 모든 국민의 생각을 담는 정치를 펼치려 했던 대통령으로 기억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과 자기편에 너무나도 철저하고 엄격한 분이셨다. 그분이 살아계셨다면 지난해 조국 사태와 지금의 윤미향 씨 사태에 대해 아마도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라며 일갈하시지 않았을까"라고 꼬집었습니다.

또 "지금 여당에 진정한 노무현 정신의 DNA가 있는지 묻고 싶다"며 "관용과 통합의 정신은 실종되고, 남에게는 엄격하지만 스스로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객관적인 진실에는 관심 없이 주관적 정의만을 내세우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끝으로 안 대표는 "순수한 열정으로 대한민국을 바꾸려 했던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를 자처한다면, 지금의 윤미향 씨 문제를 조속히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구성 : 김휘란, 촬영 : 김현상,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