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50대 남성이 전북 익산의 금은방 두 곳에서 억대의 귀금속을 털었습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지만, 엉뚱하게도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도 혐의로 철창신세를 졌다가 지난 2월 복역을 마친 56살 A 씨.
전날 내린 비는 이미 반나절 전에 그쳤는데, 우산을 쓰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서울에서 훔친 차로 익산으로 가서는 금은방을 잇달아 털었습니다.
[피해 금은방 주인 : 문 열고 보니까 휑하더라고요. 황당했죠. 아, 손탔구나 생각하고 바로 경찰서 신고했죠. 여기 깨버리고 들어간 거예요.]
첫 번째 범행이 있었던 금은방입니다.
피의자는 이곳에서 10분 만에 범행을 마치고 또 다른 금은방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번째 범행에서는 유리창을 통째로 뜯어내는 수법으로 사설 경비망을 무용지물로 만들었습니다.
A 씨가 두 차례에 걸쳐 1억3천만 원어치 귀금속을 챙기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20분 남짓이었습니다.
수차례의 사전답사를 통한 치밀한 범행, 하지만 뛰어봤자 경찰의 손바닥 안이었습니다.
주변 CCTV로 용의자를 특정한 경찰은 A 씨의 다음 행선지를 예상하고 그 길목을 지켰습니다.
[최원규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계장 : 피의자가 재난지원금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면사무소에서 잠복근무 중 피의자를 검거한 것입니다.]
경찰은 A 씨를 구속하는 한편 갖고 있던 장물도 모두 압수했습니다.
YTN 김민성[kimms070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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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0대 남성이 전북 익산의 금은방 두 곳에서 억대의 귀금속을 털었습니다.
치밀하게 계획된 범행이었지만, 엉뚱하게도 긴급재난지원금 때문에 덜미를 잡혔다는데요.
어떤 사연인지 김민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도 혐의로 철창신세를 졌다가 지난 2월 복역을 마친 56살 A 씨.
전날 내린 비는 이미 반나절 전에 그쳤는데, 우산을 쓰고 어디론가 걸어갑니다.
서울에서 훔친 차로 익산으로 가서는 금은방을 잇달아 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