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사실확인 먼저" 재확인…일각선 곤혹 기류도

[뉴스리뷰]

[앵커]

윤미향 당선인과 관련한 이용수 할머니의 2차 기자회견에 더불어민주당은 송구스럽다면서도,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당사자인 윤 당선인의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당 일각에선 곤혹스러운 기류도 감지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용수 할머니의 두 번째 기자회견과 관련해 문제 제기 자체가 안타깝고 송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새로운 의혹이 제기된 것은 없는 것 같다며,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당의 공식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윤미향 당선인에 대해서는 검찰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 결과를 지켜보고 향후 입장을 결정할 것입니다. 이용수 할머니께서 제기하신 문제에 대해서는 정의기억연대가 적극적으로 해소해나가야 될 것입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윤 당선인에게 소명을 들을 계획은 없지만, 이용수 할머니가 어렵게 나선 만큼 머지않은 시점에 윤 당선인이 입장을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당의 공식 입장과 달리 당내 일각에서는 곤혹스러운 기류도 읽힙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당이 좀 더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장에 불참한 윤 당선인은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총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당사자가 직접 나서 해명해야 한다는 당 안팎의 요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밝힐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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