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JTBC에 "보수라는 말을 앞으로 안 쓰는 게 낫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예상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원장 추인을 앞두고 있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통합당에 대한 강력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
JTBC와의 통화에서 김 전 위원장은 "일반 국민들이 보수 표현 자체를 달갑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보수라는 말 자체를 안 쓰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래통합당=보수정당'이라는 틀에 갇히지 않겠다는 겁니다.
따라서 기존에 여당이 '독점'해온 진보적인 이슈에 대해 더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김종인/전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 (기본소득) 그건 진보고 보수고 관계가 없어요. 우리 여건이 그런 것을 해야 된다는 여건이 되면 할 수 있는 거고…]
자신이 새누리당 비대위원에서 물러난 이후 퇴색된 당의 이념인 정강·정책도 손볼 계획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2012년 새누리당 비대위원 시절 김 전 위원장은 당 강령에 있던 '보수'라는 단어를 삭제하려 했지만, 당내 반발에 부딪혀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도 일부 영남권 의원을 중심으로 '김종인 비토론'이 이어지고 있어 이들의 반발을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최수연 기자 , 공영수, 장후원, 홍여울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를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은 JTBC에 "보수라는 말을 앞으로 안 쓰는 게 낫다"고까지 말했습니다.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당내 반발이 예상됩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위원장 추인을 앞두고 있는 김종인 전 선대위원장은 통합당에 대한 강력한 체질 개선을 예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