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의 일상을 담은 유튜브 영상이 등장했습니다.
[리수진의 일일TV : 안녕하십니까. 내 이름은 리수진입니다. 나이는 일곱살이에요. 오늘부터 '리수진의 일일TV'를 시작하겠어요.]
평양에 사는 7살 어린이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입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브이로그 형식으로 총 세 편을 공개했는데요.
[리수진의 일일TV : 내가 치는 피아노를 보고 깜짝 놀랐데요. 내가 진짜 잘 했을까요? 그럼 내가 우리는 꽃송이 우린 꽃나비 한번 쳐보겠어요. 그럼 잘 들어보세요.]
영상 속 북한 어린이는 꽤 넓고 잘 정리된 집에서 인형과 놀기도 하고 혼자서 공부를 하기도 합니다.
얼핏 보면 평범한 일반 가정의 모습이죠.
코로나19의 여파로 개학이 늦어졌다는 내용도 들어있는데요.
[리수진의 일일TV : (우리 수진이 재미있게 놀고 있나?) 아빠, 그리고 있지 나 학교 언제 가나요? (신종 코로나비루스 죽일 수 있는 약이 나올 때 갈 수 있어) 진짜? (그럼)]
영상 속 인물들은 자신들을 평범한 북한 주민으로 소개했지만, 북한 당국이 영상 제작에 개입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에서 유튜브는 일반인의 접속이 차단돼 있기 때문이죠.
관련 전문가는 북한이 새로운 형태로 시도 중인 대외 선전, 선동 방식일 것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서방 세계를 겨냥해 북한의 안정된 생활 모습을 전달하려는 목적일 것이란 분석입니다.
북한 당국이 출연자부터 배경까지 하나하나 모두 꼼꼼하게 선정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평양 시민들의 삶을 조금이나마 들여다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백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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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수진의 일일TV : 안녕하십니까. 내 이름은 리수진입니다. 나이는 일곱살이에요. 오늘부터 '리수진의 일일TV'를 시작하겠어요.]
평양에 사는 7살 어린이가 자신의 일상을 담은 영상입니다.
지난 한 달 사이에 브이로그 형식으로 총 세 편을 공개했는데요.
[리수진의 일일TV : 내가 치는 피아노를 보고 깜짝 놀랐데요. 내가 진짜 잘 했을까요? 그럼 내가 우리는 꽃송이 우린 꽃나비 한번 쳐보겠어요. 그럼 잘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