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반갑겠지만, 거리 두기 지켜야 한다는 점 부모님들은 등굣길에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거리 두기가 잘 안 될 것 같은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유치원인데요, 교사들이 타일러도 아이들은 그때뿐일 것이라서 걱정이 더 큽니다.
김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어린 유치원생들이 통학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한 좌석에 2~3명씩 붙어 앉아 있고, 마스크를 턱에 걸친 어린이도 보입니다.
개학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등원하는 어린이는 더 많아졌습니다.
[유치원 교사 : 아직은 긴급돌봄 기간인데, 개학이랑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잖아요. (원생들은) 더 많아졌죠.]
교사들은 만 5세 이하 아이들이 유치원 내 거리 두기 원칙을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고 호소합니다.
[이희정/서울 양재유치원 교사 : 놀고 싶으니까 옆에 아이들이랑 붙어 다녀요. 유아기 발달 특성이 그렇기 때문에….]
교육당국은 유치원 내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필요한 경우 원격 수업을 하거나 오전·오후 교차 수업을 하는 등의 방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유치원 현실에는 맞지 않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유치원 교사 : 만 5세 경우에도 많이 어려울 거란 생각이 드는데, 만 3세 아이들이 원격 수업을 한다는 건 정말 어렵죠.]
학부모 입장에서도 등원이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
[학부모 : 친구 부모님도 타 지역에서 근무를 하시잖아요. 그쪽에서 (확진자를) 접해서 아이들에게 (전파)할 수 있기 때문에 그것도 불안하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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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은 오랜만에 친구들 만나서 반갑겠지만, 거리 두기 지켜야 한다는 점 부모님들은 등굣길에 한 번 더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이 거리 두기가 잘 안 될 것 같은 곳이 한 군데 있습니다. 유치원인데요, 교사들이 타일러도 아이들은 그때뿐일 것이라서 걱정이 더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