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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중 갈등 속 오늘 범정부 외교전략회의서 해법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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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홍콩보안법 추진·미국 주도 경제블록 논의 전망

외교·국방·산업 등 관계부처·연구기관도 참여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국면에서 갈수록 격화하면서 이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범정부 차원의 대책 회의가 28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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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서 발언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jieunlee@yna.co.kr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외교부 청사에서 미·중 갈등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는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를 연다.

올해 첫 외교전략조정회의의 준비회의 격인 이번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참석하고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은 회의를 주재한다.

외교전략조정회의는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경제보복 등 국제정세의 변화 속에서 능동적인 대외전략을 마련하고 정부와 민간의 유기적인 대응을 지원해나가기 위해 지난해 7월 출범한 민관협의체다.

이번 통합분과회의에는 외교부뿐만 아니라 국방부, 통일부,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물론 정부 산하 연구기관인 국립외교원과 국방연구원도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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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서는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의 외교 전략이 핵심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 제정 추진과 미국의 반(反)중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Economic Prosperity Network) 구상 등을 둘러싼 최근 미·중 갈등 동향과 정부의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이슈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홍콩 보안법과 관련해 미·중 간 여론전이 펼쳐지고 있어 한국의 외교 전략과 방향성이 더 주목받게 됐다.

중국은 홍콩 보안법 제정 추진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한국 정부와 공유했고, 미국도 한국을 포함해 미국 주재 외교단을 대상으로 홍콩 보안법에 대한 자국 입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미국은 우방으로 산업 공급망을 재편하려는 EPN에 한국의 참여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져 대중국 수출 감소나 미국에 대한 투자 압박으로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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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갈등 속 범정부 외교전략회의서 해법 모색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7차 외교전략조정 통합분과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jieunlee@yna.co.kr



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팬더믹 상황의 불확실성 가운데 복합적인 주요 국제 사안들에 대한 대응 방향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차 외교전략조정회의에서 주변국과 협력망을 강화하는 확대 협력 외교, 사안별로 국익과 원칙에 따른 관행을 축적하는 일관성 있는 외교, 국민·기업을 보호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적 경제외교를 외교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gogo21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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