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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불안해서 못 보내요"…일손 못 잡는 학교 밖 부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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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등생 13% 등교 안 해…급식 거부 사례도 속출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마스크 절대 벗지 말고, 쉬는 시간에 친구들과 어울리지 말고…"



청주시 상당구의 김모(37)씨는 28일 등교하는 초등학생 아들과 운동장에서 헤어지면서 주의사항을 신신당부했지만,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학교를 보내지 않고 싶지만, 맞벌이하는 탓에 어쩔 수 없이 등교시켰다.

더욱이 며칠 전 인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 학교 학생 중에 자가격리 대상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안감이 더 커졌다.

김씨는 "직장에 나가도 혹시 무슨 일이 있지 않을까 걱정이 돼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며 한숨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