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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동료들 모임서 '일산화탄소' 날벼락…소방관 2명 숨져(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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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번일 동료 부모님 집 찾은 소방관 8명…별채서 잔 2명 '비명횡사'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동료들 "엘리트 119대원이었는데" 비통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양지웅 박영서 기자 = 28일 강원 춘천시 북산면 추전리 한 주택 별채(간이 황토방)에서 소방관 2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인해 숨진 채 발견됐다.

친목 도모를 위해 동료 직원의 부모님 집을 찾은 이들을 '침묵의 살인자'로 불리는 일산화탄소(CO)가 덮치면서 하룻밤 사이에 베테랑 구조대원 2명이 동료들 곁을 떠났다.

이들을 가까이서 지켜본 동료들은 "묵묵히 일 열심히 하는 엘리트 구조대원이었다"고 떠올리며 비통함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잠을 청한 황토방에 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유입되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관계 기관과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