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쿠팡 관련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방역 당국은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도권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여는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종균 기자입니다.

[기자]
2차 등교수업 첫날, 교육부는 순차적 등교수업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예방적 차원의 등교 중지가 이젠 일상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유은혜 /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27일) : 한 사람의 확진자일지라도 학교의 교직원이나 학부모, 학생 등 학교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감염이 확인될 경우에는 정부는 선제적으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하루 만에 상황은 더 나빠졌습니다.

대구에 이어 서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등교 학생이 나왔고, 등교를 중단하는 학교가 급증했습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가 수도권에 속출했습니다.

그래도 방역 당국은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정부는 수도권 학생들의 등교수업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학생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해서 수도권의 초기감염이 더 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모든 사회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보고….]

학부모 불안이 커지자 교육 당국은 급히 움직였습니다.

유은혜 부총리는 수도권 교육감들과 긴급회의를 했습니다.

이어 방역 당국과도 협의를 거쳐 대응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 중단할 경우 올 한해 등교 수업을 아예 하지 못할 수도 있어 교육부는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에 수능 등 대입일정 연기나 9월 신학년제 논란마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하윤수 / 한국교총 회장 : 9월 신학년제가 진정 교육적, 사회적으로 필요한지, 그 실익을 따져 중장기적으로 논의하고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사회적 공감대부터 형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지역 감염 확산을 막지 못하면 등교수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입니다.

YTN 김종균[chong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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