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 논란이 이어져도 침묵해 온 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이 내일(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힐 계획입니다. 윤 당선인을 비판해 온 이용수 할머니는 자신의 뒤에 어떤 세력이 있다는 배후설을 반박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미향 당선인이 내일 기자회견을 하려고 하고, 시간과 장소는 정해서 당에 알려오기로 했다"

이름을 밝히길 꺼린 민주당 관계자가 이렇게 전했습니다.

윤미향 당선인이 내일 해명 기자회견을 하면, 사과는 하지만 사퇴하지 않겠다고 한 지난 18일 언론 인터뷰 이후 무려 열하루 만입니다.

그동안 검찰의 수사 착수, 이용수 할머니 2차 기자회견, 당 내외의 해명 요구가 이어졌지만 윤 당선인은 침묵으로 일관해 왔습니다.

민주당에선 어제 당 대표가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공식 입장을 재확인했지만,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낙연 전 총리가 오늘 "본인의 책임 있는 소명이 있으리라 기대한다" 하기도 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내일 회견을 앞두고 정의기억연대 회계 부정 논란과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등을 설명할 자료를 준비해 온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용수 할머니는 오늘 언론 인터뷰에서, 죄를 받아야 할 사람이 어떻게 국회의원이 되느냐고 윤 당선인을 거듭 비판하고, 일각에선 제기한 '배후설'을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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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 (CBS 라디오 출연) : 백 번, 천 번 얘기해도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제가 바보입니까? 치매입니까? 누구도 거드는 사람이 없었어요.]

검찰은 정의기억연대 회계 담당자를 오늘 다시 소환해 조사했는데, 윤 당선인은 정의연 변호인과 별도로 변호인을 구해서 검찰 수사에 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박진호·하 륭, 영상편집 : 이승희)
윤나라 기자(invictu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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