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방역 수칙 준수 힘든 환경
흡연실·식당 감염 노출…신발·모자에서도 바이러스 나와
영업용 물류창고·택배터미널 다음 달 11일까지 현장 점검
[앵커]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 확산 원인으로 흡연실이나 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일용직 노동자가 많다 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정부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현장 점검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센터발 환자 급증은 노동 환경 탓이 컸습니다.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라 건강 상태 확인이나 '아프면 쉰다'는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기 쉽지 않았습니다.
[쿠팡 배송노동자 : 일당만 받아가면 되는 사람들이다 보니까 아파도 그냥 일하는 상황도 많았었고, 예전부터도…. 이 캠프, 저 캠프 왔다 갔다 하고 센터에서도 저 센터 왔다, 이 센터 왔다, 이런 상황들이 너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특히 마스크를 벗게 되는 흡연실과 식당에서 무방비로 감염에 노출됐습니다.
작업장에서 신는 신발과 모자에서까지 바이러스가 검출될 정도였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식당에 식사하는 과정, 또 흡연실에서의 흡연 과정 이런 것들에서 충분한 거리 두기나 생활방역수칙이 이행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일단 파악을 하고 있고….]
이에 정부는 흡연실 사용을 금지하고, 시차를 두고 구내식당을 운영하도록 했습니다.
또 휴게실과 탈의실 등 공동 공간에서 꼭 마스크를 쓰고, 출퇴근 셔틀버스에는 손 소독제를 두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 관리자를 지정해 증상을 확인하고 직원 관리도 강화하도록 했습니다.
[김강립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아르바이트 등 일용직 근로자와 외부 출입자에 대해서도 출입명부와 연락처를 작성토록 하였습니다.]
이런 방역 지침을 알리고, 잘 지키고 있는지 현장 점검도 나섭니다.
전국 영업용 물류창고와 택배터미널 점검은 다음 달 11일까지 계속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저작권자(c) YTN & YTN PLU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시각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확인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뉴스 채널 YTN 생방송보기 ▶ 네이버에서 YTN 뉴스 채널 구독하기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앵커]
쿠팡 물류센터 관련 감염 확산 원인으로 흡연실이나 식당 등 방역 사각지대가 꼽히고 있습니다.
특히 일용직 노동자가 많다 보니, 관리가 제대로 안 된 것으로 파악되는데요.
정부가 이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현장 점검과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물류센터발 환자 급증은 노동 환경 탓이 컸습니다.
대부분 일용직 노동자라 건강 상태 확인이나 '아프면 쉰다'는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기 쉽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