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탑승객 25명 사망…실종자 1명 남아
'가해 선장' 재판 진행 중…"혐의 부인"
코로나19 여파로 다음 재판 9월로 연기
[앵커]
한국인 25명이 숨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실종자 1명이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가해 선장의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29일 밤,
대형 크루즈 선박이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을 추돌합니다.
유람선은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고, 현장에서는 7명만이 구조됐습니다.
헝가리 당국과 우리 구조팀은 합동 수색에 나섰지만, 초반부터 난항을 겪었습니다.
[야노스 비흐 / 헝가리 잠수팀 감독관 : 당시 수위가 매우 높고 유속이 빨라 잠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는 사이, 사고 현장 주변에서는 실종자가 하나둘 수습됐고, 우여곡절 끝에 선체도 인양됐습니다.
하지만 실종자 1명은 끝내 가족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가해 선장의 재판도 끝나지 않았습니다.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를 하지 않은 혐의로 지난해 11월 재판에 넘겨진 유리 선장은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석우 /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공사 : 헝가리 검찰에서 30분 정도 공소사실을 낭독했는데 유리 카플린스키 선장 측은 자백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며 본인의 죄를 사실상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헝가리 검찰은 징역 9년과 선박 운항 금지를 구형할 방침이었지만, 유리 선장은 오히려 건강이 안 좋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헝가리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다음 재판일은 또다시 9월로 연기됐습니다.
YTN 박홍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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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인 25명이 숨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오늘로 1년이 됐습니다.
실종자 1명이 가족의 품에 돌아오지 못한 가운데, 가해 선장의 재판은 아직도 진행 중입니다.
박홍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29일 밤,
대형 크루즈 선박이 한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유람선을 추돌합니다.
유람선은 순식간에 물속으로 가라앉고, 현장에서는 7명만이 구조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