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성주 사드 기지에 장비 기습 반입
주민·경찰 충돌에 5명 다쳐 병원 이송
[앵커]
오늘 새벽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교체용 미사일과 전자 장비 등이 들어갔습니다.
이를 막아선 주민과 진입로 확보에 나선 경찰이 충돌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가장자리에 경찰 수백 명이 주민을 막아섰습니다.
좁아진 도로에 미군 트럭이 올라가는 순간, 물병이 날아듭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로 장비가 옮겨지자 이를 막으려는 겁니다.
작전은 밤사이 모두 이뤄졌습니다.
늦은 밤 경찰 3천여 명이 배치되기 시작했고, 새벽 5시쯤 장비가 기지로 올라갔습니다.
[강현욱 / 사드 철회 종합상황실 대변인 : 소성리로 들어오기 시작한 건 10시 경 정도. 그전에는 조금이라도 언급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완벽하게 없었습니다. 저희가 경찰 병력 들어올 때까지도 몰랐어요.]
기습 수송 작전이 시작되면서 주민 수십 명은 도로를 막고 저지에 나섰습니다.
진입로를 확보하려는 경찰과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그러는 사이 주민 5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강현욱 / 소성리 종합상황실 대변인 : 허리하고 팔 다쳤고요. 응급실 후송된 사람 1명 응급실까지 가진 않았지만 구급차로 후송된 사람 4명입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야간 작전을 피할 수 없었다고 해명합니다.
[최현수 / 국방부 대변인 :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인적 접촉을 줄이고자 야간에 추진했으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됐습니다.]
지난 2017년 사드 배치가 결정된 이후 장비 반입으로 여러 차례 주민과 충돌을 겪은 국방부.
이후 헬기로 공사 장비 등을 옮기며 충돌을 피했습니다.
하지만 헬기 수송이 어려운 사드 장비 진입 탓에 또 한 번 마찰이 반복됐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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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새벽 경북 성주에 있는 주한미군 사드 기지에 교체용 미사일과 전자 장비 등이 들어갔습니다.
이를 막아선 주민과 진입로 확보에 나선 경찰이 충돌해 5명이 다쳤습니다.
이윤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도로 가장자리에 경찰 수백 명이 주민을 막아섰습니다.
좁아진 도로에 미군 트럭이 올라가는 순간, 물병이 날아듭니다.
경북 성주 사드 기지로 장비가 옮겨지자 이를 막으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