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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영상+] ‘위안부 인권운동 논란’…우리가 놓쳤던 진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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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윤형 전 도쿄특파원이 본 이용수 할머니 메시지

회계 문제 넘어 ‘위안부 운동’ 노선 변화까지 주문

위안부 문제, ‘동북아 신냉전 구도’와 밀접한 관계

“보수세력은 위안부 운동 숨통 끊으려 시도할 것”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25일 두번째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할머니는 1시간 넘게 많은 말을 쏟아냈습니다. 위안부로 살아온 경험을 증언했고, 위안부 운동 방향이 달라져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후원금 회계처리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고요.

기자회견 이후 수많은 기사가 쏟아졌습니다. 다만 대다수 언론은 이 할머니의 ‘입’만 바라봤습니다. 격한 감정과 울분 속에 가려진 이 할머니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한 언론은 많지 않았습니다. 물론 위안부 인권운동의 오랜 ‘동지’가 왜 끝내 등을 돌리게 됐는지, 그 맥락을 충분히 설명해주는 곳도 많지 않았고요.


길윤형 <한겨레> 기자는 이용수 할머니의 메시지를 크게 세 가지로 요약했습니다. 첫째, 성착취 피해자인 ‘위안부’와 노동착취를 당한 ‘근로정신대’는 나눠서 이해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총선에 나가서는 안 됐다는 점입니다. 셋째, ‘수요집회’가 상징하는 대일 강경투쟁을 멈추고 한일 학생들에게 위안부 피해 사실에 관한 교육과 기억을 유도하자는 주장입니다. 도쿄특파원을 지낸 길 기자는 일본에서 살아남고자 자신이 위안부임을 드러냈던, 우리가 잊어버린 최초의 위안부 증언자 ‘배봉기 할머니’를 취재해 국내에 소개한 경험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