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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오현주 앵커가 고른 한마디] 못다 핀 꽃, 그래도 기억되고 싶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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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구슬픈 아리랑을 부른 고 박차순 할머니는 19살 중국에 끌려와 일본군 위안소에서 고초를 당했습니다. 수치스러워 귀국하지 못한채 중국 땅에 살았고, 기억하는 한국어는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이 아리랑이었습니다.

중국에 남은 마지막 한국인 위안부 피해자였던 박 할머니는 고향에 오고싶은 꿈도 이루지 못하고, 3년 전 숨을 거뒀습니다. 나흘 전엔 국내 위안부 피해 생존자 한 분도 못다 핀 채로 세상을 떠나셨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