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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연합시론] 미국 유혈폭력 시위 확산일로…교민 보호에 만전 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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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미국에서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갈수록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약탈, 방화는 물론 총격까지 동반한 유혈 폭력 시위는 미국 전역의 75개 도시로 확산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대혼란 속에 지금까지 최소한 네명이 목숨을 잃었고 1천600여명이 체포됐다.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사건 이후 가장 많은 20여개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내려졌고 수도 워싱턴DC와 캘리포니아주 등 12개 주에서는 주 방위군이 시위 진압에 동원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연방군 투입까지 거론하고 있다. 그러잖아도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한국전과 베트남전의 미군 사망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10만명 이상이 사망했고, 경제는 중국과의 전방위적 대치와 코로나19가 겹치며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세계 최강대국이 맞나 싶을 정도로 취약성을 노출한 미국의 위기 대응 능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