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 집단감염 발생
관련 확진자 21명…충남 아산서 60대 여성 확진
사태 초기 수도권에 집중됐다가 충남까지 확산
[앵커]
서울 관악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집단 감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확진자는 모두 21명인데요.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부 기자가 지금 해당 업체 앞에 나가 있죠.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제 뒤쪽, 길 건너편에 있는 건물이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는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가 있는 곳입니다.
8층짜리 건물의 맨 꼭대기 층 전체를 이 업체가 쓰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사람들을 끌어모아 행사를 열었지만, 지난 2일 확진자가 나온 뒤 폐쇄된 상탠데요.
이 업체와 관련한 확진자는 현재까지 모두 21명입니다.
조금 전 서울시가 발표한 수치인데요.
충남 아산 탕정면에서는 62살 여성 A 씨가 어제(4일) 확진됐습니다.
A 씨는 최근 이 업체에 방문했다가 감염됐는데, 현재 가족 2명에 대해 검사가 진행 중입니다.
인천 남동구에서는 지난 1일 이곳에 왔던 70대 여성이 어젯밤 확진됐고, 남편과 딸도 오늘(5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첫 확진자는 구로구 거주 72살 남성 A 씨인데요.
A 씨는 지난 1일 이곳 사무실에 있다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하루 뒤 확진됐습니다.
이후 그제(3일)와 어제(4일) 각각 5명,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오늘은 현재까지 4명이 추가됐습니다.
사태 초기에는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가 충남 아산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수도권 이외 지역의로의 확산이 우려됩니다.
[앵커]
확진자나 방문자 모두 연령대가 높다 보니 추가 감염 우려가 클 것 같은데요.
[기자]
말씀하신 것처럼 확진자 대부분은 60살이 넘은 고령자들입니다.
이 업체는 온수매트나 산삼 같은 건강기능식품을 파는 곳으로, 참가자들에게 주변 지인을 데려오게 하는 식으로 판매가 이뤄졌다고 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노인들을 상대로 한 홍보 행사나 판매원 교육 등이 잦았습니다.
이태원 클럽 발 감염이 한창이던 지난달 23일과 30일에도 행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제가 앞서 사무실에 가 봤는데, 유리문 안쪽으로 원형 테이블이 서른 개 정도가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빽빽이 앉으면 150명도 들어갈 수 있어 보였는데요.
과거 이 업체의 레크레이션 활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좁은 공간에서 노래도 부르고, 박수도 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추가 전파 가능성이 적지 않은 이유입니다.
아직 어떻게 감염이 시작됐는지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인데요.
방역당국은 리치웨이 직원과 방문자 199명에 대한 검사와 함께 감염 경로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관악구에서 YTN 부장원[boojw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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