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더불어민주당의 강행으로 개원한 21대 국회 첫 본회의 도중 집단 퇴장했습니다.

오늘(5일) 국회 본회의장 참석 여부를 두고 개의 직전까지 갑론을박을 벌였던 통합당은 의원총회를 통해 본회의에 입장해 반대와 우려의 뜻을 표명한 후 퇴장하는 데 뜻을 모았습니다.

주호영 통합당 원내대표는 의사진행 발언에서 "여야 간 합의가 없이 이루어진 오늘의 본회의는 적합하지 않으며 성립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점을 지적하고 항의하기 위해 참석하는 것이지, 본회의를 인정해서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말씀드린다"며 "향후 일어날 여러 문제와 책임은 민주당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177석을 내세우지만, 국민 42%는 통합당을 지지했다는 점을 잊지 말아 주길 바란다"며 "소수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통행한다면 (21대 국회는) 순항할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원내대표의 발언 직후 통합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하면서, 국회는 통합당 불참 속 박병석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구성 : 김휘란, 촬영 : 김현상·하륭, 편집 : 박승연)
김휘란 에디터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