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진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지만, 미국 경찰이 목을 눌러 체포한 건,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플로이드 사건 전에도, 또 후에도 계속됐는데요.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 세 명이 흑인 남성을 제압합니다.
한 명이 무릎으로 용의자 목 뒤를 누릅니다.
지켜보던 사람이 다급히 외칩니다.
[당신 무릎이 저 남자 목을 누르고 있어요! 목 위에 있다고요, 이봐요!]
그래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플로이드가 숨지기 일주일 전 일어난 일입니다.
당시 경찰은 가정 폭력 용의자가 도망가려고 해 "사소한 무력"을 사용했다고 보고했습니다.
플로이드 사건이 일어난 뒤에야 경찰은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경찰이 용의자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과잉 대응과 가혹 행위는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경찰이 쇼핑몰에 주차된 차량을 에워싸고 창문을 부숩니다.
흑인 여성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 바닥에 내리꽂습니다.
그러곤 무릎으로 목을 누릅니다.
플로이드 추모 열기가 뜨겁던 지난달 31일 일어난 일입니다.
경찰은 이들을 상점 약탈 용의자로 알았다고 했습니다.
해당 카운티는 별도 기구에 맡겨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시위를 통제하던 경찰이 75세 노인을 밀칩니다.
중심을 잃고 쓰러진 노인이 머리를 땅이 부딪혀 움직이지 못했지만 경찰은 그냥 지나칩니다.
윌리엄 바 법무장관은 정의가 실현되는 날이 곧 올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박현영 기자 , 김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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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무릎에 짓눌려 숨진 지 열흘이 지났습니다. 미국을 넘어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지만, 미국 경찰이 목을 눌러 체포한 건, 사실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플로이드 사건 전에도, 또 후에도 계속됐는데요.
워싱턴 박현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관 세 명이 흑인 남성을 제압합니다.
한 명이 무릎으로 용의자 목 뒤를 누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