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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신동욱 앵커의 시선] 가슴으로 낳은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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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여덟 살 어린이가 장 파열로 숨졌습니다. 법원은 "인형을 뺏으려다 여동생 배를 발로 찼다"고 진술한 열두 살 언니를 소년원으로 보냈습니다. 새엄마는 다른 학대혐의가 드러나 구속됐습니다. 그런데 소녀가 계속 새엄마를 감싸며 선처를 탄원했습니다. 변호인이 심리진단을 받게 했더니 인질이 인질범을 옹호하는 스톡홀름 증후군 증상이었습니다. 소녀는 사실을 털어놓았습니다. 새엄마가 배를 여러 차례 짓밟아 실신한 동생을 이틀 동안 방치했다고 했습니다. 두려움에 떨던 소녀는 거짓 자백을 하라는 새엄마의 강요를 거부하지 못했던 겁니다. 그 끔찍한 사건에는 계모라는 이름이 붙어 다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