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을 받고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19일) 오전 국민의힘 탈당 이후 처음으로 법원 포토라인에 섰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늘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네 번째 공판기일에 출석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오늘도 지하주차장이 아닌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습니다.
비상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을 포함해 취재진 질문엔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 이어지는데 입장 있으십니까?) ……]
오늘 공판에선 지난 기일에 이어 박정환 육군 특전사 참모장의 증인신문이 진행됐습니다.
박 참모장은 "계엄 당시 곽종근 전 육군특전사령관이 누군가와 통화하며 문을 부수고라도 들어가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습니다.
곽 전 사령관이 전화로 어떤 지시를 받는지는 듣지 못했지만, 통화 상대방에게 "문을 부수고 들어가겠다"고 복창하는 것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참모장은 다만, 곽 전 사령관이 부수라고 지시한 문은 국회 본회의장 문이 아닌 군중이 운집해 있던 국회 본관 문으로 이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외에도 곽 전 사령관이 계엄 해제 표결을 못 하게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것이 기억난다고 말했습니다.
추가로 예정돼 있던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의 증인신문은 시간 관계상 다음 기일인 오는 26일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재판부에 제출된 수사기록을 경찰이 언론에 유출하고 있다며 재발되지 않게 조치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승태, 영상편집 : 신세은)
이현영 기자 lee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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