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첫 번째 TV 토론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호텔 경제론', '셰셰' 등 이 후보의 과거 발언에 대한 집중 공세가 이어졌는데, 그 장면부터 먼저 하혜빈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 분야를 주제로 열린 첫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커피 원가가 120원이라고 말한 것을 꼬집었습니다.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커피 원가가 지금도 120원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말에는 맥락이라는 것이 있죠. 2019년 봄 경 정도에는 120원 정도 한 것이 맞아요. 거기는 인건비나 또는 시설비 같은 것이 감안되지 않은 거죠.]
이 후보와 김 후보는 '노란봉투법'을 두고도 부딪혔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노란봉투법은) 대법원 판례가 이미 인정하는 것이고요, 국제노동기구에서도 다 인정하는 거라서.]
[김문수/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렇게 계속 무리하게 밀어붙이시면 사실 우리나라에서 기업을 할 수 있겠느냐, 이거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일각에서 이른바 '호텔 경제론'으로 부르는 이재명 후보의 논리를 공격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호텔 예약을 취소해도 돈만 돌면 경제가 살아난다며 돈 풀기식 괴짜 경제학을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경제 성장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성장을 말한 것이 아니고, 경제 순환이 필요하다는 것을 극단적으로 단순화해서 설명한 거예요.]
이재명 후보의 '쎼쎼' 발언을 두고도 날 선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선 후보 : 중국과 대만에 관여하지 말고, 모두 '셰셰' 하면 된다, 이래 가지고 비난을 받은 바가 있습니다. 이건 너무 친 중국적인 입장 아니겠습니까?]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단편적인 생각이시라고 생각되고요. 국익 중심으로 판단해야 하고, 대만과 중국 간의 그 분쟁에 우리가 너무 깊이 관여할 필요가 없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김 후보에게 12·3 비상계엄 책임에 대해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고 공격했고,
[권영국/민주노동당 대선 후보 : 국회에 나가서는 윤석열 내란에 대해서 사과하라니까 꼿꼿했던 김문수 아닙니까?]
이재명 후보를 향해선 부자 감세에 동참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세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향해 협공 구도를 형성하면서 이 후보가 가장 많은 질문을 받았습니다.
다음 TV토론은 오는 23일 사회 분야를 주제로 열립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김영묵 신승규 이지수 / 영상편집 이지훈 / 영상디자인 최석헌]
하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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