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통일교 측이 준비한 1천만원이 훌쩍 넘는 샤넬백은 건진법사를 거쳐서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 유경옥 씨에게 전달됩니다. 이 샤넬백을 누가 구매한 건지 제품 번호를 역추적했더니, 윤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던 당시 통일교 본부장의 '처제' 이름이 나왔습니다.
이어서 이자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은 김 여사의 수행비서, 유경옥 씨가 두차례 걸쳐 교환한 샤넬 제품들을 역추적했습니다.
통일교 측이 2022년 윤석열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 선물"이라고 준 1천만원이 훨씬 넘는 원래 그 사넬백의 구매자를 찾기 위해섭니다.
제품번호를 역추적한 결과, 샤넬 전산망에 등록된 구매자는 이모 씨였습니다.
건진법사에게 김 여사 선물을 건넨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윤모 씨의 처제 이름입니다.
통일교 인사가 구매한 1000만원이 훨씬 넘는 샤넬 가방이 건진법사를 거쳐 김 여사의 수족과도 같은 수행비서 유 씨에게 전달된 겁니다.
그럼에도 건진법사와 김 여사 측은 모두 "김 여사에게 전달된 것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 선물이라며 받은 수천만원대 명품을 건진법사가 '배달 사고를 냈다'는 식으로 주장하고 있는 겁니다.
검찰은 샤넬 가방뿐 아니라 천수삼 농축차도 김 여사 측에 전달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7월 윤 전 본부장이 건진법사에게 '김건희 여사가 물건 잘 받았다더라', '여사님께서 건강이 좋아지셨다고 한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김 여사와 비서 유 씨 그리고 건진법사 간 말맞추기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건진법사 등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홍여울 / 영상디자인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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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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