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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노타이로 지통실 입장…그날 'CCTV 장면'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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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윤석열, 노타이로 지통실 입장…그날 'CCTV 장면'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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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실패 직후 2차 계엄을 검토한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곧바로 계엄 해제를 선언하지 않고 지하 벙커를 방문해 논란이었는데, JTBC가 당시 CCTV 장면을 입수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15분쯤 뒤에 지하 벙커에 들어서는 장면이 담겨있습니다.

윤정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4일 새벽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의 출입문입니다.

가장 앞에서 출입문을 통과하려는 사람이 윤석열 전 대통령입니다.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매지 않은 모습입니다.

합참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옆에서 출입증으로 문을 열어 주고 있습니다.

뒤로는 정장 차림을 한 10명 안팎의 남성들이 따르고 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윤 전 대통령이 합참 지휘통제실 출입문을 통과한 시각을 새벽 1시 16분 20초에서 22초 사이라고 특정했습니다.

국회가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한 지 15분가량 지난 시점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합참 지휘통제실에 간 사실은 알려졌지만 그 모습과 정확한 출입문 통과 시각이 공개된 건 처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국회 의결에 따라 계엄군이 철수했다고 했지만,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2월 25일) : 국회의 해제 요구 결의가 이루어진 이후에 즉시 모든 병력을 철수했습니다.]

정작 윤 전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위한 국무회의를 바로 소집하지 않고 그 시간에 합참을 찾았습니다.

지휘통제실에 들어간 간 뒤에는 결심지원실이란 별도 공간으로 이동했습니다.

[김철진/전 국방부 장관 군사보좌관 (2024년 12월 10일) : 당시에 잠시 (김용현) 장관님 따라 들어갔을 때 대통령님께서 '국회 법령집'을 달라고 찾으셨고…]

이곳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계엄에 대한 보고도 받았습니다.

[박안수/전 계엄사령관 (2024년 12월 10일) : 비교적 장시간 침묵이 이뤄졌고요. 장관님께서 이제 몇 가지 현안을 보고드렸는데…]

결국, 윤 전 대통령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의결한 지 3시간 반가량 지난 새벽 4시 30분에서야 계엄을 해제했습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신재현]

윤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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