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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더운 5월 아침' 기록 깨져…다가올 여름이 두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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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더운 5월 아침' 기록 깨져…다가올 여름이 두렵다

서울흐림 / 26.5 °


[앵커]

다가올 여름이 벌써부터 두려워지는 하루였습니다. 서울은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는데, 기상관측 이래 5월 최저기온이 가장 높은 날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론 계속 이렇게 더운 건지, 날씨 소식 이희령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그늘에 있어도 양산이 필요할 정도로 뜨거운 한낮.

아이들은 분수에서 물을 맞으며 더위를 잠깐 식혀봅니다.


[유다혜·이유하/서울 서초동 : 이틀 전까지만 해도 너무 추워서 아이랑 나오기가 꺼려졌는데 갑자기 날씨가 여름 날씨이기도 하고 더워져서, 아이랑 물놀이하고 들어가려고…]

반팔에 반바지 차림을 한 시민들은 흐르는 땀을 말리러 다리 아래를 찾았습니다.

[이선희/경기 용인시 상현동 : 한여름같이 너무 덥네요. 더워서 지금 시원한 데 찾아서 왔어요.]


오늘 더위는 아침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서울은 오늘 오전 5시 53분에 23도를 기록했습니다.

기상 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래 5월 중 최저기온이 가장 높았던 겁니다.


울진, 영덕, 동두천, 인천 등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역이 많았습니다.

원인은 수증기를 머금은 뜨거운 남풍과 며칠째 한반도 상공을 덮고 있는 구름 때문입니다.

낮 동안엔 지표면에 열이 가해지며 기온이 오르고, 해가 떨어지면 땅의 열이 대기 중으로 날아가 기온이 내려갑니다.

그런데 흐린 날엔 하늘에 구름이 덮여 있어 열이 대기 중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그대로 갇히게 되는 겁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도 서울이 올해 처음으로 30도를 넘었습니다.

춘천·대구도 30도, 대전과 전주는 31도까지 올랐습니다.

다만 내일은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리면서 오늘보다 기온이 2~3도 정도 떨어지겠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최수진 김관후]

이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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