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다가올수록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선 낙관' 경계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섣부른 낙관론으로 민심의 역풍이 불까 극도로 조심하는 분위기인데요.
당 안팎에서 나오는 압승 전망들에 대해서는 공개 경고까지 나섰습니다.
장윤희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이재명 후보가 두 자릿수 격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르자, 민주당은 '대선 낙관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섣부른 낙관론은 투표율 하락을 낳고, 오만한 전망은 보수 진영의 역결집으로 이어질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김경수 /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연합뉴스TV 출연)> "안심하거나 안정권이라고 방심하는 순간 그때부터 그 선거는 지는 길로 갑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표가 부족하다는 심정으로 국민에게 이번 만큼은 정권 교체할 수 있게 호소할 것입니다."
앞서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인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은 예상 득표율과 낙승·압승을 언급하면 징계를 포함한 책임을 묻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이러한 경고는 이 후보를 지지하며 민주당 선대위에 합류한 조국혁신당 등 다른 정당 인사들도 대상으로 합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공보단장> "일부 다른 정당에 참여하는 분들 중에 부적절한 전망을 내놓는 사례가 있어서 언행 유의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대선을 앞두고 한껏 몸을 낮춘 민주당, 보수진영의 '빅텐트' 움직임을 '찢어진 텐트'에 빗대면서도 단일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윤여준 /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 "반명은 빅텐트의 명분이 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극우 내란세력의 집권 연장과 윤석열 무죄 만들기가 목표일 뿐입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반(反) 이재명' 전선에 맞서 '내란 심판론'을 더욱 부각한다는 기조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수 최성민]
[영상편집 최윤정]
[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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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희(e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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