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과거 노 전 대통령이 3당 합당을 거부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노무현 닮은 정치'를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과의 단일화에 대해선 "내란세력과 함께 할 일은 없다"며 다시 한번 일축했습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장애인 단체와 만나,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약속했습니다.
고병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찾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가 묘역을 둘러보다 눈시울을 붉힙니다.
유세 내내 '노무현 정신'을 외쳤던 이준석 후보는 자신도 노 전 대통령처럼 어려운 길을 마다치 않겠다고 했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후보]
"3당 합당을 하자는 주변의 이야기가 있을 때 주먹을 불끈 쥐고 '이의 있습니다'라고 외치던 그 모습과 닮은 정치를 하고 싶습니다."
국민의힘의 단일화 요구에 대해 이준석 후보는 "40년 만의 계엄을 일으킨 내란 세력과 함께할 일이 없다"며 단일화 거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1차 TV 토론 이후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3자 구도에서도 승부를 걸어볼 만하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이동훈/개혁신당 공보단장]
"김문수 후보보다 확장력에서, 확장성 면에서 굉장한 경쟁력이 있는 것이고… 오늘 이제 2차 TV토론을 하지 않습니까? 그거하고 나면 내주(다음 주)에는 더욱더 그런 경향이 커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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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를 만났습니다.
권 후보는 "차별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탈시설 권리 실현' 등을 약속했습니다.
[권영국/민주노동당 후보]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 소외되고 가려지는 이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을 이 자리에서 정책 협약을 통해 약속드리고자 합니다."
또 '유아ㆍ초등 입시 사교육' 제한과 학비를 획기적으로 줄인 공공로스쿨 도입, 지방대 무상교육, 지방공공의대 설립 등을 담은 교육 공약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고병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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