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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씨 남은 주한미군 감축…앤디 김 "반대" 선제적 행동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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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습니다. 주한미군 사령관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하면서도 논의할 여지는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여기에 한국계인 앤디 김 상원의원이 반대 의견을 내면서 적극적인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주한미군 감축론'을 공식 부인했습니다.

"합참 의장을 포함해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감축 얘기를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도 "전시에는 모든 것들이 논의의 여지가 있다"며 조정 가능성에는 선을 긋지 않았습니다.

중국의 대만 침공 등 유사시엔 주한미군 일부를 감축해 이동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앞서 일부 미국 언론은 미국 국방부가 주한미군 4500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방부는 공식 부인했지만, 주한미군 주둔 문제를 관세 협상과 연계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해외 주둔 미군) 철수도 가능하죠. 우리는 유럽에 있는 군대에 돈을 대지만 많이 보전받지 못합니다. 한국도 마찬가지고요.]

이처럼 잇따르는 주한미군 감축론에 대해 한국계 앤디 김 상원 의원이 선제적으로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앤디 김/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의회와 한국 측 파트너들과의 충분한 협의 없이 이루어지는 주한미군의 대폭 감축에는 반대할 것입니다.]

주한미군은 한국만이 아니라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며 트럼프 행정부를 직접 설득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앤디 김/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 제가 트럼프 행정부에 계속해서 말하고 있는 것은, 주한미군은 단지 한국에만 이익이 되는 것이 아니라 미국에도 이익이 된다는 점입니다.]

앤디 김 의원은 특히 여전히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양당의 보편적인 지지가 있다면서 초당파적 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영상편집/이휘수 : 영상디자인 오은솔]

정강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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