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의 '실용 외교'에 그간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을 맞이하는 유통가의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김도헌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 한 면세점에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BTS 완전체 복귀 소식에 단체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입니다.
<중국인 관광객> "(왜 한국에 왔나요?) BTS를 좋아해서요.
(한국에 또 놀러 오고 싶나요?) 네. 또 오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급감했던 중국인 관광객 수는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56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늘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첫 통화가 있었고 오는 3분기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에 대한 비자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정부 계획도 있어 하반기에는 더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11월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하면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더 낮아질 것으로 여행업계는 기대합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면세업계의 실적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한솔 / 신세계면세점 영업팀 파트너> "관광객들이 늘어나는 게 실제로 체감이 되니까 고객들 맞이할 생각에 기뻐서…더욱 많이 방문할 거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기업들의 중국 시장 회복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저가 로드숍 위주의 쇼핑을 선호하는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어야 하는 것은 숙제입니다.
<김주덕 / 성신여대 뷰티산업학과 교수> "관광객들도 면세점보다는 다이소든지 올리브영에서 중저가 제품들을 많이 구매를 하는 것 같아요. 그런 쪽에 많이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들의 선호를 반영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기자 김세완]
[영상편집 김미정]
[그래픽 남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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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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