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 센터가 생깁니다. 국내 대기업이 미국 빅테크 기업과 손잡고 투자에 나선 건데, AI 허브 자리를 둘러싼 경쟁에 우리나라도 본격 뛰어들었습니다.
임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섭니다.
김두겸 / 울산시장
"올 초 이미 인허가가 끝났고 9월달 정도 되면은 아마 기공식"
SK그룹이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와 함께 7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9년까지 AI 연산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 GPU 6만 장을 확보할 예정입니다.
예상 사용 전력은 일반가정 10만가구에 맞먹는 100MW.
입지를 울산으로 정한 것도 LNG 열병합발전소 바로 옆이라 전력 공급이 쉽고, 열 관리를 위한 냉각수를 인근 바다에서 끌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SK는 이번 투자로 동북아 최대 AI 허브를 노립니다.
유영상 / SK텔레콤 대표 (지난 3월)
"AI 데이터센터로서 돈을 벌 거고 AI B2B에서 벌 거고 마지막으로 AI B2C까지 좀 시간이 걸리겠지만 돈 버는 AI로 갈 거고요."
막대한 연산이 필요한 AI 사업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천문학적인 돈을 데이터센터에 쏟아붓고 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는 GPU 10만 개, 미국 오픈AI는 GPU 40만 개를 목표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섰습니다.
이경전 / 경희대 빅데이터응용학과 교수
"AI 데이터 센터가 충분해야 초거대 AI를 학습시켜서 개발할 수도 있고요. 그 초거대 AI 모델을 가지고 여러 회사나 개인에게 서비스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도 올해 1조5천억원을 들여 GPU 1만장 확보에 나서는 등 AI 허브 선점을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임유진입니다.
임유진 기자(limyj@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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