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안양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4명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결핵이 의심되는 상태에서도 한 달 넘게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
지난 10일 원장이 결핵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일 뒤 원아 18명 가운데 24개월 미만 영아 1명을 포함해 4명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잠복 결핵이란 결핵균에 노출됐지만 발병하지 않아 증상이 없는 상태인데 결핵으로 발전할 수 있어 앞으로 9개월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과거 질병관리본부 조사 결과 유치원 등 집단시설 종사자 100만 명 가운데 15만 명 정도가 잠복 결핵 양성이었는데 문제는 작고 밀폐된 공간에서 기침을 통해 전파되기 쉽다는 점입니다.
원아 부모들은 지난달 7일 원장이 결핵 의심 진단을 받았는데도 한 달 넘게 출근했다며 어린이집의 대응 부실을 문제 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양시청 관계자 : 의심이 있다고 병원에서 얘기했는데, 만약 원장님이 계속 출근한 거라면 행정처분 나갈 수도 있거든요.]
원장 측은 의심 진단을 받은 날 바로 서울 종합병원에 가서 가래 검사 등에서 결핵 음성판정을 받아 문제가 없는 줄 알았다고 보건당국에 해명했습니다.
정반석 기자(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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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양의 한 어린이집에서 원생 4명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어린이집 원장은 결핵이 의심되는 상태에서도 한 달 넘게 출근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정반석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1층에서 운영 중인 어린이집.
지난 10일 원장이 결핵 판정을 받은 데 이어, 5일 뒤 원아 18명 가운데 24개월 미만 영아 1명을 포함해 4명이 잠복 결핵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