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펄펄 끓는 이상고온에 1㎝ 눈까지…러시아 기상이변 속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극동지역엔 때아닌 눈…시베리아 곳곳선 이상고온 '기승'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30도를 웃도는 이상고온이 맹위를 떨치는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에서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수은주가 급강하하며 6월에 때아닌 눈이 내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30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전날 추코트카 자치구 아나디르스키 지역의 행정당국이 운영하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눈이 내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은 아나디르스키 지역에 마련된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소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촬영한 사진이다.

타스 통신은 이곳의 눈 소식을 전하면서 일반적이지 않은 자연현상이라고 보도했다. 적설량은 약 1㎝를 기록했다.



예년보다 기온이 크게 낮아지고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이 지역 행정당국은 주민들을 위해 난방을 가동했다.

추코트카 지역 기상 당국은 초여름에는 가끔 눈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온이 크게 낮아져 눈이 내리는 곳이 있는가 하면 고온 탓에 산불이 기승을 부리는 곳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