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어린이집 이어 학교·학원 감염 확산 우려
[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의 한 어린이집 원장 등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대전 시내 전체 어린이집이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는데요.
어린이집 원장의 자녀들까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까지 전파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천동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쯤이면 저학년 학생들이 하교를 해야 할 시간인데, 학교는 텅텅 비었습니다.
어젯밤 늦게 이 학교 학생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인데요.
학교는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학교 5학년 학생인데, 대전지역 확진자 순번으로는 115번입니다.
이 학생은 앞서 확진이 확정된 대전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113번 확진자의 자녀입니다.
이 113번 확진자의 자녀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 순번으로는 114번과 115번 확진자입니다.
이로 인해 대전시 교육 당국이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중학교 3학년인 114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아 학교 접촉자는 없었습니다.
다만 학원 2곳을 등원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나왔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115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15번 확진자가 학원 4곳에 등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학교 측에 방역과 원격수업을 요청했고,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반 학생을 비롯해 학원 수강생, 교사와 강사는 모두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대전의 어린이집 전체 휴원 결정을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두 학생의 확진 이전에 이 학생들의 어머니이자 한 어린이집 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요.
앞서 대전에서는 2살 아이도 확진된 바 있습니다.
113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아입니다.
어린이집 원아와 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대전시가 전체 휴원이라는 강력조치를 내린 겁니다.
대전에는 어린이집이 1203곳에 달하는데요.
이 어린이집들은 모두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경우 대전시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오늘 대전시가 114번과 115번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체육도장 등 107곳에 대해 역시 다음 달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도 발령했습니다.
[앵커]
앞서 대전에서 학교 등하교차량 운행을 했던 확진자도 나와 걱정이었는데, 학생들 전수조사는 끝났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대전 순번으로 110번 확진자가 대전외국어고와 대전대신고 민간 통학차량을 운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학교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이다 보니 통학차량을 이용했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대전외고학생 17명과 대전대신고학생 6명에 대한 검체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학교 측은 만약을 대비하는 모습인데요.
그간 다시 시작했던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오늘도 대전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들이 학교나 학원, 학생과 연관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오늘 대전에서 밤사이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학교나 학생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확진자 모두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는데, 대전지역 순번으로 116번 확진자와 117번 확진자입니다.
116번 확진자의 경우 앞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했던 요양보호사 6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117번 확진자는 앞서 설명한 통학버스 운행을 했던 11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이 둘의 자세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정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학교나 학원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할 텐데요.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파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역시 감염경로 파악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명확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확진자들이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앞서 계속 말씀드린 113번, 어린이집 원장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통학차량을 운행했던 11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113번 확진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전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113번 확진자에게서 최초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날짜가 당시 교회 내 확진자로 처음 알려졌던 105번 확진자보다 빨랐다는 점입니다.
그렇다 보니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를 거쳐야 정확한 감염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10번 확진자는 아직까지 감염경로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116번 확진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110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 2명인데, 110번 확진자의 감염원이 확인 안 되면서 방역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다시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대전시는 시민들이 약한 증상이라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원이나 병원을 찾기보단 선별진료소부터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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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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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의 한 어린이집 원장 등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대전 시내 전체 어린이집이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는데요.
어린이집 원장의 자녀들까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까지 전파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호진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대전 천동초등학교 앞에 나와 있습니다.
지금 이시간쯤이면 저학년 학생들이 하교를 해야 할 시간인데, 학교는 텅텅 비었습니다.
어젯밤 늦게 이 학교 학생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인데요.
학교는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벌였습니다.
이 학교 5학년 학생인데, 대전지역 확진자 순번으로는 115번입니다.
이 학생은 앞서 확진이 확정된 대전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113번 확진자의 자녀입니다.
이 113번 확진자의 자녀 가운데 2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 순번으로는 114번과 115번 확진자입니다.
이로 인해 대전시 교육 당국이 비상이 걸렸는데요.
다행히 중학교 3학년인 114번 확진자는 지난 22일부터 원격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아 학교 접촉자는 없었습니다.
다만 학원 2곳을 등원한 것으로 역학조사결과 나왔습니다.
이 학교에 다니는 115번 확진자의 경우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등교수업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115번 확진자가 학원 4곳에 등원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대전시는 학교 측에 방역과 원격수업을 요청했고, 확진자와 접촉한 같은 반 학생을 비롯해 학원 수강생, 교사와 강사는 모두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대전의 어린이집 전체 휴원 결정을 어떻게 된 겁니까?
[기자]
네, 말씀드린 것처럼 두 학생의 확진 이전에 이 학생들의 어머니이자 한 어린이집 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요.
앞서 대전에서는 2살 아이도 확진된 바 있습니다.
113번 확진자가 운영하는 어린이집 원아입니다.
어린이집 원아와 원장이 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대전시가 전체 휴원이라는 강력조치를 내린 겁니다.
대전에는 어린이집이 1203곳에 달하는데요.
이 어린이집들은 모두 오늘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휴원에 들어갔습니다.
어린이집 휴원에 따라 긴급돌봄이 필요한 가정의 경우 대전시에서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오늘 대전시가 114번과 115번 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지역의 학원과 교습소, 체육도장 등 107곳에 대해 역시 다음 달 5일까지 집합금지 행정조치도 발령했습니다.
[앵커]
앞서 대전에서 학교 등하교차량 운행을 했던 확진자도 나와 걱정이었는데, 학생들 전수조사는 끝났나요?
[기자]
네, 맞습니다.
대전 순번으로 110번 확진자가 대전외국어고와 대전대신고 민간 통학차량을 운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학교등교수업이 시작된 이후이다 보니 통학차량을 이용했던 학생들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대전외고학생 17명과 대전대신고학생 6명에 대한 검체검사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학생들의 결과는 음성으로 나왔지만 학교 측은 만약을 대비하는 모습인데요.
그간 다시 시작했던 등교수업을 중지하고 전체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오늘도 대전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이들이 학교나 학원, 학생과 연관 있나요?
[기자]
아닙니다.
오늘 대전에서 밤사이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학교나 학생과는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두 확진자 모두 50대 여성으로 알려졌는데, 대전지역 순번으로 116번 확진자와 117번 확진자입니다.
116번 확진자의 경우 앞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를 방문했던 요양보호사 65번 확진자와 접촉자로 분류됐습니다.
117번 확진자는 앞서 설명한 통학버스 운행을 했던 110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알려졌습니다.
아직 이 둘의 자세한 감염경로는 파악되지 않았는데요.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정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학교나 학원에서 더 이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야 할 텐데요.
방역당국의 감염경로 파악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네, 역시 감염경로 파악이 중요한데, 아직까지 명확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은 확진자들이 있어 걱정입니다.
특히 앞서 계속 말씀드린 113번, 어린이집 원장 확진자의 감염경로와 통학차량을 운행했던 110번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최대 관심사인데요.
113번 확진자의 경우 확진자가 발생했던 대전 판암장로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문제는 113번 확진자에게서 최초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날짜가 당시 교회 내 확진자로 처음 알려졌던 105번 확진자보다 빨랐다는 점입니다.
그렇다 보니 보다 정밀한 역학조사를 거쳐야 정확한 감염원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110번 확진자는 아직까지 감염경로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116번 확진자까지 나온 상황에서 110번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총 2명인데, 110번 확진자의 감염원이 확인 안 되면서 방역당국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대전시와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을 다시 면밀히 분석하는 한편, 감염경로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와 더불어 대전시는 시민들이 약한 증상이라도 코로나19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원이나 병원을 찾기보단 선별진료소부터 찾아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 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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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어린이집 이어 학교·학원 감염 확산 우려
[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의 한 어린이집 원장 등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대전 시내 전체 어린이집이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는데요.
어린이집 원장의 자녀들까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까지 전파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앵커]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제 대전의 한 어린이집 원장 등이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대전 시내 전체 어린이집이 당분간 휴원하기로 했는데요.
어린이집 원장의 자녀들까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이들이 다니는 학교와 학원까지 전파 가능성이 제기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