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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현장연결] 질본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은 희망사항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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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질본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은 희망사항에 불과"

중앙방역대책본부가 국내 코로나19 현황을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여서 해외 유입까지 포함해서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2,800명입니다. 신규로 108명이 격리해제되었고 현재 981명이 격리 중으로 전체 격리 규모는 1000명 이하로 내려갔습니다. 어제는 사망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치명률은 2.2%입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지역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서울 관악구 왕성교회에서 3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31명입니다. 이 중에서 교인이 26명입니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주영광교회 관련해서 1명이 추가 확진되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23명이며 이 중에는 신도가 19명입니다. 경기도 수원시 교인 모임과 관련해서 역학조사 결과 1명이 추가로 확진되었습니다. 총 누적 확진자가 8명이고 이어서 광주광역시 광륵사와 관련하여 접촉자 중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서 총 누적 확진자는 14명입니다. 대전의 6월 27일 이미 확진 받은 접촉자 조사 중에서 확진자의 가족, 직장동료 그리고 종교시설 등과 관련해서 총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되어서 현재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난 일주일간 각종 종교모임과 관련해서 2~30대의 확진자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 중에 60세 이상의 고령자 비율은 전주와 대비해서 6.2%포인트 감소하여 25.7%로 내려갔고 이러한 고령자 비율 감소에 따라 전체적인 치명률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해외 유입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전체 어제 해외 유입 확진자 20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가 3명, 유럽이 1명, 아프리카가 2명, 중국 외 아시아가 14명입니다. 중국 외 아시아 14명 중에는 카자흐스탄이 10명으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어제 종교시설에 대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린 데 이어서 역학조사 결과를 오늘 보도자료에 본문에 첨가해서 노출 경로를 조금 더 자세히 기술하였습니다. 예를 들어 경기 안양시에 소재한 주영광교회의 경우 종교시설 내의 감염 확진자가 노출 경로로는 11개 정도의 노출 경로를 나타내었습니다. 비록 추가 환자는 아직은 3명이지만 노출 규모가 이렇게 다양하고 대규모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왕성교회 경우에는 교회 외로 노출 경로를 8개를 파악하였습니다. 주로 직장이라든지 또 사회복지시설, 어린이집 심지어 물류센터, 학원 등 다양한 노출 경로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집단으로 전파돼서 급속하게 지역사회 확산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에 각종 종교 등의 모임에서 감염이 또 전파나 확산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사전 예방의 중요성을 다시금 강조드립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면 종교시설 등에서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침방울로 인한 전파가 우려되는 활동, 소모임, 수련회 등은 취소하시거나 가능한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득이하게 종교활동을 실시할 경우 참여자 간의 물리적 거리 유지가 가능하도록 참여자의 규모를 줄이거나 또 발열 및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참석하지 않도록 안내하고 또 확인도 철저하게 해야 하며 손 씻기나 마스크 착용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 또한 식사 제공이라든지 노래 부르기나 소리 지르기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는 하지 않아 주셔야 하겠습니다.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종교시설 관련된 감염과 관련돼서 계속 발생이 이어진다면 당국으로서는 강제적인 조치까지도 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엄중히 말씀드리면서 지금까지 말씀드린 당부 사항이 철저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종교계 스스로 부단히 노력해 주시기를 거듭 부탁드립니다.

다음으로는 국내 코로나19 항체가 조사 진행 상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2020년 국민건강영향조사의 잔여 혈장 1차분 1,555건입니다. 이 검체는 올해 4월 21일부터 6월 19일 사이에 수집된 검체들입니다. 또한 서울의 서남권에 있는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환자 검체 1500건, 이 검체는 5월 25일부터 5월 28일 사이에 수집된 검체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두 가지 잔여 검체들에 대해서 항체가를 분석하기 위해서 시약을 활용한 검사가 확인조사가 진행 중에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향후에도 두 달마다 국민건강영향조사 혈청검사를 계속 실시를 하고 오는 7~8월 중에는 대구, 경북지역에 건강검진과 연계해서 일반 인구의 잔여 검체 1000건에 대해서도 항체가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국민건강영향조사 혈청 1차분 그리고 서울 서남권 내원 환자 잔여 검체에 대한 항체가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된다면 이 결과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검토를 거쳐서 공개할 계획임을 말씀드립니다. 또한 저희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와 관련해서 18명의 완치자께서 추가로 혈장 공여 참여 의사를 표명해 주셔서 지금까지 총 229명이 참여의사를 밝혀주신 데 대해 거듭 감사드리며 이 중에서 실제 혈장 공여가 이루어진 88명에 대해서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인 장마철을 맞았습니다. 장마철에서 각종 감염병, 구체적으로는 수인성 감염병 또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피부병 등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철저한 손 씻기 그리고 안전한 음식물 섭취로 이러한 각종 감염병 예방에 주의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특별히 장출혈성 대장균을 비롯해서 세균성 이질, 장티푸스나 노로바이러스 등 음식물로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이 장마철에 발생할 가능성이 있고 일본뇌염 환자 발생 가능성도 있는 데다가 특별히 경기도 북부지역을 중심으로는 말라리아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다시 한번 철저한 손 씻기와 개인위생 준수를 말씀드립니다.

끝으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세계보건기구도 거듭 강조를 했습니다만 지난 6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환자가 1000만 명을 넘어섰고 50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상황입니다. 이것은 공식적인 집계이고 아마도 더 많은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생각되고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어제 하루만 해도 전 세계에 19만 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같은 호흡기 감염병인 인플루엔자가 1년에 최대 65만 명 정도 사망자를 유발한다고 추정하고 있는데. 코로나19는 반년 만에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많은 희생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더 안타까운 점은 코로나19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점, 또 정점을 향해서 가고 있다는 점, 결국 최근 들어 우리 인류가 맞이한 공중보건에 있어서 매우 큰 위협 요소임이 더욱더 분명해지는 상황입니다. 더불어 최근의 해외 연구결과를 보면 혹시 지나간 코로나19 유행이 지역사회에 집단면역을 형성하지 않을까 하는 물음은 희망사항에 불과한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우리나라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조사가 완료되고 전문가들의 의견까지 수렴이 된 후에는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마는 결과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다른 나라와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코로나19와 같은 신종 감염병에 대해서는 어떤 나라도 대응 전략에 대해서 정답을 갖고 있지 못합니다. 저희 방역 당국에서도 조급하지 않게 대응하고 장기전을 생각하면서 코로나19의 발생 규모, 속도를 억제하고 통제하고 동시에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축적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대응 시스템을 계속 정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주위에 안전한 곳은 더 이상 없습니다. 언제라도 우리 모두 한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이 환자가 될 수 있고 또 접촉자로서 자가격리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평상시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의 일상이 되었다는 점을 자각하고 항상 거리두기에 전념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데에 매진하여야 하겠습니다.

다만 희망적인 것은 매일매일 코로나19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가고 있다는 점, 정체를 조금씩 밝혀가고 있다는 점, 또 전 세계가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 이런 점들이 작은 희망이자 큰 극복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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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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