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자극기 상당수가 침 길이 기준 초과해 감염 우려
시중 유통 제품 85%가 병원용에 해당하는 침 길이
'병원용'을 개인이 쓰면 피부 손상·감염 우려
[앵커]
요즘 홈 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미세 침으로 피부를 자극해 각질 제거나 주름 개선을 돕는다는 '피부 자극기'가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했더니 상당수가 침 길이가 기준치를 넘어 피부 손상, 감염까지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피부자극기'입니다.
미세한 침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원리인데, 각질 제거나 피부 재생, 주름 개선에 탁월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실제 써보고 피부 개선에 좋았다는 후기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제품을 조사해봤더니 85%가 침 길이가 너무 길어 가정에서 개인이 쓰기 부적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식약처 공고에는 위험성 때문에 침 길이가 0.25mm가 넘으면 병원에서 써야 한다고 규정하는데 개인에게 판매되는 제품 상당수가 0.25mm를 넘는 겁니다.
적발된 제품 가운데 침 길이가 3mm가 넘는 제품들도 상당수였습니다.
병원용을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임의로 쓸 경우 피부 조직이 손상되거나 피부염을 일으킬 우려가 크다고 소비자원은 경고했습니다.
실제 얼굴 화끈거림을 심하게 겪거나 알레르기가 났다는 피해 호소가 들어오기도 했습니다.
[김제란 / 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식의약안전팀 팀장 : 전문가가 아닌 개인이 사용할 경우 진피까지 천공이 생겨 피부조직이 손상되고 피부염이나 교차 감염 같은 위해 발생 우려 있기에….]
소비자원은 침 길이가 0.25mm가 넘는 제품의 가정 내 사용을 자제하고, 감염 우려가 있으니 절대 재사용하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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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홈 케어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미세 침으로 피부를 자극해 각질 제거나 주름 개선을 돕는다는 '피부 자극기'가 시중에 많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했더니 상당수가 침 길이가 기준치를 넘어 피부 손상, 감염까지 일으킬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피부자극기'입니다.
미세한 침으로 피부를 자극하는 원리인데, 각질 제거나 피부 재생, 주름 개선에 탁월하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