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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홍콩보안법 속전속결 통과는 '반중세력 뿌리뽑기'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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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대만 이어 홍콩까지 미중 전방위 충돌 전망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이 30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속전속결로 제정해 시행을 위한 초읽기에 들어간 것은 반중(反中) 세력을 뿌리뽑겠다는 강한 의지를 안팎에 선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이 29일(현지시간) 홍콩보안법을 이유로 홍콩이 누려온 특별 지위의 일부를 박탈하겠다는 강경대응에 나섰으나 중국은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했다.

중국이 미국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홍콩보안법을 밀어붙임에 따라 무역 갈등 봉합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증(코로나19) 책임론과 대만문제 등으로 고조된 양국의 갈등은 한층 더 격해질 전망이다. 두 나라는 홍콩 문제를 놓고 상대에 대한 보복 조치를 주고받을 조짐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