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제주도의 한 한우 목장에 들개 6마리가 침입해 송아지 4마리를 물어 죽인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들개들이 집단적으로 사냥하듯 다수의 가축 피해를 낸 가운데, 일각에서는 제주도에서 급증하고 있는 유기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제주도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 8월 까지 기초자치단체중 가장 많은 유기견이 발생한 지역입니다. 유기견들이 야생화되면서 집단을 이룬 가능성을 완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제주에서는 들개 무리가 망아지나 고라니를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면서 주민들이 들개에 대한 두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들개들의 습격'. 어쩌면, 자신들을 유기한 인간에 대한 '들개들의 역습'은 아닐지 생각해 볼 지점입니다. 소셜 미디어 비디오머그가 전해드립니다.
황승호 작가, 장선이 기자(s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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