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이용시설 내 자동심장충격기 중 3분의 1 불량
[앵커]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처치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는 아파트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급할 때 쓰는 장비지만, 보관함이 잠겨 있어 바로 꺼내 쓸 수 없습니다.
점검 결과 장비에 녹이 슬었고 작동도 하지 않습니다.
[시민감사관 : 패드는 지금 날짜 유효기간은 남아있는데 눌러보니까 작동이 안 되거든요.]
관리 요령을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시민감사관 : (패드가 작동이 안 되면 이 기계는 쓸 수가 없어요, 아예. 배터리가 남아있더라도.) 알아요. 그런데 보건소에서 공문을 못 받았어요.]
경기도가 최근 시민감사관들과 함께 아파트와 다중이용시설 등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점검했습니다.
점검 결과 2천백여 대 가운데 7백61대인 36% 정도가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배터리나 패드의 유효기간 경과가 가장 많고 작동이 아예 안되거나 설치장소가 부적합한 경우도 많았습니다.
[문영희 / 시민감사관 :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는 그런 장소에 비치돼 있어야 하는데, 경비실 안에 수납장 안에 심지어는 열쇠로 잠가서.]
[김종구 / 경기도 감사총괄담당관 : 전수조사를 해서 일제히 다 문제가 있는 곳은 개선토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경기도는 각 시군 보건소가 자동심장충격기 관련 위반사항을 개선하고 제재할 수 있도록 법령 개정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학무[moo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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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정지 환자에게 응급처치할 수 있는 자동심장충격기는 아파트나 다중이용시설 등에 의무적으로 설치하게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제대로 작동이 안 되고 사용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내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급할 때 쓰는 장비지만, 보관함이 잠겨 있어 바로 꺼내 쓸 수 없습니다.
점검 결과 장비에 녹이 슬었고 작동도 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