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 나온 추미애 법무부 장관, 이른바 '검언 유착' 사건에 대해 전문 수사 자문단 소집을 결정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면서 더 지켜보기 어렵다면 결단하겠다고 했죠.

어제 발언 들어보실까요?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때로는 무력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제가 책임지고 지휘 감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지켜봤는데 더 이상 지켜보기 어렵다면 저도 결단할 때 결단하겠습니다.]

결단을 내리겠다고 한 지 하루 만에 추 장관은 수사 자문단 심의 절차를 중단하라며 지휘권을 발동했습니다.

추 장관은 이례적으로 수사 지휘서 공문까지 공개하는 초강수를 뒀는데요.

수사팀은 독립적으로 수사하고 윤 총장에게 결과만 보고하라며 사실상 이번 사건에서 윤 총장은 손을 떼라고 지시한 겁니다.

법무부 장관이 검찰총장에게 지휘권을 발동한 건 지난 2005년 천정배 장관에 이어 헌정 사상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천 장관 당시 김종빈 검찰총장은 지휘권을 받아들인 뒤 자리에서 물러났는데요.

대검은 추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함에 따라 일단 내일은 수사 자문단을 소집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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